남들은 제 피부가 상당히 좋다고들 해요

제가 보기에도 그렇긴 해요 

그런데 딱 거기까지에요

.

.

오후 1시 정도되면 뒤통수에서 누가 피부를 잡아 당기기라도 하듯

피부가 뒤통수쪽으로 빨려 갈정도로 속건조가 시작되요

그래서 사람들은 제 피부를 좋다고들 하나봐요

저도 첨엔 그렇게 믿었으니까요

그런데 이게 아플정도로 당김이 생기면서 

한 해 한해 잔주름이 어마어마하게 생기는데

눈가 잔주름, 눈밑 잔주름이 제가 봐도 징그러울 정도에요

.

.

속건조 절대 우습게 생각하지 말고

절대 피부 좋다 생각 마세요

피부가 겁나 빨리 늙어가요 ㅠ.ㅠ

.

.

제가 어쩌다가 이런 보물을 발견했는지

제가 너무 기특한거 있죠 ㅎㅎ

상담도 안하고 뭔가 촉이 팍 꽂혀서 픽 했는데

제 촉이 맞더라구요 역시나

이 제품이 나온 이유가 분명 있는 것 같았는데

역시 개발자님이 속건조로 고생하다가 개발했다고 하네요

일주일동안은 저녁에 클렌징 다 하고 글리세린크림만 듬뿍 발라 주고 

잠잘 때 묻어날 것을 대비해서 수건 깔고 자라는데 퇴근하고 너무 피곤해서 

기절해서 자는 터라 수건 깔아야지 생각은 늘 했는데 결국 일주일 동안 한 번을 못 깔았네요 ^^;;

.

.

저는 특별히 화장을 안하고 다녀서 아침에도 바르고 

회사에서 점심 먹고 세수하고 다시 발라주고를 일주일 했는데

정말 거짓말처럼 일주일 하고 나니까 쫙쫙 당김이 확실이 줄었어요

그리고 한달을 사용한 지금은 속건조 고민없이 드디어 제 인생에

메이크업을 하고 다닙니다

회사 처음 입사하고는 얼굴이 당겨요 메이크업 하고 다녔는데

중간에 미스트를 뿌려도 안되고 가습기를 가져다 놓아도 안되고 그래서

화장 안하고 마스크 쓰고 다니니까 그나마 피부가 좀 편안해서

점심 먹고 다시 수분크림 바르고 그렇게 다녔거든요

그랬던 제가 화장을 하고 다닐 정도로 속건조가 좋아졌어요

.

.

정말 정말 너무 감사하고

이번 가족들 추석 선물을 글리세린크림으로 쫙 뿌릴려구요